이탈리아에서 극악한 파시즘이 맹위를 떨치던 1930년대 말, 귀도(Guido Orefice: 로베르토 베니니 분)는 운명처럼 초등학교 교사인 도라(Dora: 니콜렛타 브라스키 분)를 만난다. 도라에겐 약혼자가 있지만 그 사랑을 운명이라고 생각한 귀도는 그녀와 함께 마을을 도망친다. 귀도의 순수하고 맑은 인생관과 꾸밈없는 유머에 이끌렸던 도라는 그와 결혼하여 아들 조슈아를 얻는다. 평화롭기 그지없던 이들 가족에게 닥쳐온 불행, 독일의 유태인 말살 정책에 따라 귀도와 조슈아는 강제로 수용소에 끌려가게 되고, 남편과 아들을 사랑하는 도라는 유태인이 아니면서도 자원하여 그들의 뒤를 따른다...
TV로 보게 된 영화의 도입부ㅡ 멀쩡한 한 여자의 일생을 망쳐놓은, 한없이 가벼운 남자 귀도를 욕하면서도 그날은 어쩐지 채널을 돌릴 수가 없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났을 때... 난 울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