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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TV ː 내 사랑 토람이 (2005) V

마님 | 08-27 | 조회 12279

소박한 행복의 정점에서 갑자기 잃어버린 시력, 아이들이 얼마만큼 자랐을지 손으로 더듬으며 어림짐작할 수 밖에 없는 엄마의 심정으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었다. 그러나, 절망을 딛고 일어나 시작한 공부 끝에 특수교육교사 그리고 최초의 여성 안내견 사용자 라는 이름으로 거듭난 전숙연씨ㅡ 밤마다 가족사진을 끌어안고 자는 외로움 속에서도 7년을 홀로 공부해낸 강한 의지의 시작은 강한 엄마이고 싶은 작은 용기에서 시작했다.

7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길을 안내하고, 때로는 사람들에게 밟혀 부르튼 발로 고통을 참으며 주인의 안전을 위해 앞장섰던 안내견... 절망감에 눈물 지을 때 말없이 코를 부비며 위로해주고, 병에 걸려서도 주인을 안내하고자 일어섰던 토람이... 그는 단순히 그녀에게 길을 안내한 것이 아니라, 세상을 향해 희망으로 인도한 안내견이었다. 인간에 대한 헌신을 유일한 과제로 훈련받는 안내견의 삶은 그들이 우리 사회를 밝혀주는 또 하나의 빛임을 느끼게 할 것이다...

“토람아, 부디 다음 생에는 건강하게 환생해서 이승에서 다하지 못한 우리 인연의 끈을 길게, 아주 길게 이어보자꾸나. 토람아, 사랑한다. 부디 엄마 걱정말고 편히 쉬렴... 다음엔 이 엄마가 널 지켜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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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영화 ː 코요테 어글리 (2000) V

마님 | 08-27 | 조회 12194

21살의 바이올렛(Violet "Jersey" Sanford: 파이퍼 페라보 분)은 빼어난 미모만큼이나 목소리가 아름답다. 그녀의 꿈은, 송라이터가 되는 것.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뉴욕으로 떠난 바이올렛은 자신이 만든 곡을 들고 음반사를 찾아다닌다. 그러나 음반사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용기를 잃어갈 무렵 바이올렛은 여러 명의 미녀들이 바텐더로 일하는 '코요테 어글리'란 이름의 바를 발견한다. 마련해 온 돈이 바닥나고 앞날이 막막해진 바이올렛은 일자리를 찾아 코요테 어글리를 찾아간다. 코요테 어글리의 주인 릴(Lil: 마리아 벨로 분)은 바이올렛에게 오디션 기회를 준다. 그러나 바텐더 경험이 없는 바이올렛은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실수를 연발한다. 노련한 바텐더 캐미(Cammie: 이자벨라 마이코 분)와 레이첼(Rachel: 브리짓 모이나한 분)의 현란한 쇼 앞에서 주눅이 들어버린 바이올렛은 코요테 어글리를 떠나려 한다. 그러나 싸움에 휘말린 취객을 노련하게 다루는 바이올렛의 솜씨에 감탄한 릴은 바이올렛에게 바텐더 일자리를 맡긴다.

송라이터의 꿈을 떨치지 못하는 바이올렛은 자신이 만든 노래를 직접 발표할 수 잇는 기회를 찾아 난선다. 그러나 무대 공포증이 있는 그녀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도망치듯 달아난다. 그 무렵 바이올렛은 요리사인 케빈(Kevin O'Donnell: 아담 가르시아 분)을 만난다. 순수한 마음씨의 케빈은 그녀에게 각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용기를 심어준다. 한편 코요테 어글리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다. 경찰과 소방서 직원이 찾아와서 자제를 요청할 정도이다. 한편 코요테 어글리의 규정을 어기고 업소에 남자 친구인 케빈을 불러들였다는 이유로 바이올렛은 릴로부터 크게 질타당한다. 본개하여 코요테 어글리를 박차고 나온 바이올렛은 이제 모든 미련을 떨쳐버리고 오직 작곡가의 꿈을 향한 집념을 불태운다. 케빈은 바이올렛에게 그녀가 만든 노래를 직접 불러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해준다. 그동안 무대에만 서면 떨려서 도망치곤 하던 바이올렛은 가수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운명한 어머니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무대에 올라서는데...

보는 내내 눈과 귀가 즐겁고 마음이 탁 트이게 만드는 영화ㅡ 나오는 노래마다 너무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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