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사랑하는 말괄량이 소녀 바이올라(아만다 바인즈)는 콘웰의 여자축구선수였지만, 어느 날 학교측에서 여자축구부를 없애버리고, 남자친구에게서도 무시를 당한다. 그녀는 전 남자친구의 축구팀인 콘웰팀을 깨버리기 위해,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쌍둥이 남매인 세바스찬으로 남장하고, 세바스찬이 여행간 사이 그가 전학가야 할 일레리아 학교에 대신 들어간다. 그러나 어딘지 어색한 바이올라의 행동으로 룸메이트인 듀크(채닝 테이텀)와 그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기 일보 직전ㅡ 다행히 전 학교 친구들의 작전으로 멋지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친구들에게 멋진 놈이자 연애에 박식한 킹카라고 소문이 나게 된다.

한편 기숙사 생활에 적응해 나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바이올라, 점점 룸메이트 듀크가 남자로 느껴진다. 다소 쑥맥이긴 하지만 멋진 외모와 몸매, 그리고 감성적이고 순수한 마음까지 너무도 완벽한 남자 듀크! 그러나 듀크가 좋아하는 학교 퀸카 올리비아는 엉뚱하게도 남장한 바이올라를 좋아하게 되고, 듀크는 올리비아와 데이트하기 위해 바이올라의 도움을 청한다. 과연 듀크와 바이올라, 올리비아와 세바스찬의 관계는 어떻게 정리될 것인가?

셰익스피어의 《십이야》를 원작으로 한 상큼하고 유쾌한 영화ㅡ 솔직하고 적극적인 아만다 바인즈 뿐 아니라 채닝 테이텀이 연기하는 캐릭에 푹 빠지게 만드는 작품이다.